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6월 어느 날 아침 뜰에 나가니
안개가 자욱이 서려 있었다.
얼핏 보니 안개 속에 노랑나비 몇 마리가
달맞이 잎새에 붙어 있었다.
웬 노랑나빈가 싶어 자세히 들여다봤더니
간밤에 처음으로 피어난 꽃이었다.
- 법정, 〈간밤에 온 손님〉중에서

빗속에 태산목 꽃이 피었다가 지곤 한다.
그저께 아침 피어난 상아빛 꽃송이가
그날 저녁 무렵에는 오므리더니
어제는 그대로 열린 채 밤을 맞이했다.
오늘 종일 비를 맞으면서 마지막 향기를 내뿜고있다.
내일이면 빛도 바래고 향기도 사라질 것이다.
덧없는 꽃이여 목숨이여!
- 법정, 〈마지막 인사 〉
https://blog.naver.com/gwenys/223128028804
길이 아니면 가지 말라
봄여름가을겨울 그 계절 속에 살면서 그 계절의 바람결을 쏘이고 그 계절의 향기와 공기를 숨쉬고, 그 계절.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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