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손을 내밀어 보라
다친 새를 초대하듯이
가만히
날개를 접고 있는
자신에게
상처에게
손을 내밀어 보라
언 꽃나무를 초대하듯이
겹겹이
꽃잎을 오므리고 있는
자신에게
신비에게
손을 내밀어 보라
부서진 적 있는 심장을 초대하듯이
숨죽이고
문 앞에서 기다리고 있는
자신에게
기쁨에게
- 류시화, 〈초대 〉

꽃샘바람에 흔들린다면
너는 꽃이다
꽃이 필 때
그 꽃을 맨 먼저 보는 이는
꽃나무 자신
꽃샘추위에 시달린다면
너는 곧 꽃 필것이다
- 〈꽃샘바람에 흔들린다면 너는 꽃〉중에서

꽃에게서 배운 것
한 가지는
아무리 작은 꽃이라도
무릎 꿇지 않는다는 것
타의에 의해
무릎 꿇어야 할 때에도
고개를 꿋꿋이 쳐든다는 것
그래서 꽃이라는 것
생명이라는 것
- 〈꽃은 무릎 꿇지 않는다 〉
https://blog.naver.com/gwenys/223019741890
꽃샘바람에 흔들린다면 너는 꽃
손을 내밀어 보라 다친 새를 초대하듯이 가만히 날개를 접고 있는 자신에게 상처에게 손을 내밀어 보라 언 .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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