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행복한 편지

시가 나에게 살라고 한다

by 뭉게구름! 2023. 8. 15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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한 시인이 어린 딸에게 말했다.

착한 사람도, 공부 잘하는 사람도 다 말고

관찰을 잘하는 사람이 되라고.

겨울 창가의 양파는 어떻게 뿌리를 내리며

사람은 언제 웃고, 언제 우는지를.

오늘은 학교에 가서

도시락을 안 싸온 아이가 누군이지 살펴서

함께 나누어 먹기도 하라고.

- 마종하, 〈딸을 위한 시 〉

 


 

 

남을 사랑하는 사람이 되고 싶었는데

남보다 나를 더 사랑하는 사람이

되고 말았다.

가난한 식사 앞에서

기도를 하고

밤이면 고요히

일기를 쓰는 사람이 되고 싶었는데

구겨진 속옷을 내보이듯

매양 허물만 내보이는 사람이 되고 말았다.

- 문정희, 〈비망록 〉중에서

 


https://blog.naver.com/gwenys/223181267378

 

시가 나에게 살라고 한다

한 시인이 어린 딸에게 말했다. 착한 사람도, 공부 잘하는 사람도 다 말고 관찰을 잘하는 사람이 되라고. ..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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