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온 세상 푸르던 젊은 날에는
가난에 사랑도 박탈당하고
역마살로 한세상 떠돌았지요
걸음마다 그리운 이름들
떠올라서
하늘을 쳐다보면 눈 시율이 젖었지요
생각하면 부질없이
나이만 먹었습니다
- 이외수, 〈구름 걸린 미루나무 〉에서

어릴 때부터
누군가를 막연하게 기다렸어요
서산머리
지는 해
바라보면
까닭 없이
가슴만 미어졌어요
돌아보면 인생은 겨우
한나절
아침에 복사꽃
눈부시던 사랑도
저녁에 놀빛으로
저물어 간다고
- 이외수, 〈일몰 〉에서

https://blog.naver.com/gwenys/223249199348
돌아보면 인생은 겨우 한나절
온 세상 푸르던 젊은 날에는 가난에 사랑도 박탈당하고 역마살로 한세상 떠돌았지요 걸음마다 그리운 이름.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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