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산동네의 장바닥의 삶이 어찌 평화스럽기만 하랴
아귀다툼 악다구니가 잘 날이 없고
두발부리 뜸베질이 멎을 날이 없지만
잘난 사람 못난 사람이 큰 사람 작은 사람이 엉켜
제 할일 하고 제 할말 하면서
따질 것은 따지고 밟을 것은 밟으면서
강물이 되고 별이 되고 꽃이 되면서
산동네의 장바닥의 삶이 어찌 밝기만 하랴
- 신경림, 〈강물이 되고 별이 되고 꽃이 되면서〉중에서

가난하다고해서 사랑을 모르겠는가
내 볼에 와닿던 네 입술의 뜨거움
사랑한다고 사랑한다고 속삭이던 네 숨결
돌아서는 내 등뒤에 터지던 네 울음,
가난하다고해서 왜 모르겠는가
가난하기 때문에 이것들을
이 모든 것들을 버려야 한다는 것을.
- 신경림, 〈가난한 사랑노래〉중에서
https://blog.naver.com/gwenys/223298006632
가난한 사랑노래
강물이 어찌 오손도손 흐르기만 하랴 큰물이 작은 물을 이끌고 들판과 골짜기를 사이좋게 흐르기만 하랴 어.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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