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행복한 편지

가난한 사랑노래

by 뭉게구름! 2023. 12. 20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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산동네의 장바닥의 삶이 어찌 평화스럽기만 하랴

아귀다툼 악다구니가 잘 날이 없고

두발부리 뜸베질이 멎을 날이 없지만

잘난 사람 못난 사람이 큰 사람 작은 사람이 엉켜

제 할일 하고 제 할말 하면서

따질 것은 따지고 밟을 것은 밟으면서

강물이 되고 별이 되고 꽃이 되면서

산동네의 장바닥의 삶이 어찌 밝기만 하랴

- 신경림, 〈강물이 되고 별이 되고 꽃이 되면서〉중에서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가난하다고해서 사랑을 모르겠는가

내 볼에 와닿던 네 입술의 뜨거움

사랑한다고 사랑한다고 속삭이던 네 숨결

돌아서는 내 등뒤에 터지던 네 울음,

가난하다고해서 왜 모르겠는가

가난하기 때문에 이것들을

이 모든 것들을 버려야 한다는 것을.

- 신경림, 〈가난한 사랑노래〉중에서

 

 

 

 

 

https://blog.naver.com/gwenys/223298006632

 

가난한 사랑노래

강물이 어찌 오손도손 흐르기만 하랴 큰물이 작은 물을 이끌고 들판과 골짜기를 사이좋게 흐르기만 하랴 어..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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