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올해도
눈 깜빡할 새
두 달밖에
남지 않았다고
서글퍼
말게 하소서.
아직도
남아 있는
예순한 개의
날들
하루하루마다
보석인 걸.
하나하나
정성껏 꿰어서
영원 속에
빛나는
올 한 해가
되게 하소서
- 정연복, 〈11월 첫날의 기도〉

인생이라는 무대에 연습은 없습니다.
하루하루가 실제 공연입니다.
단역이라도 오늘 내가 맡은 역할을
멋지게 해내려는 노력 자체에
인생의 참 의미가 있겠지요.
- 《생일 그리고 축복 》中

눈에 보이지 않을 만큼
느린 속도로 움직이는 달팽이도
자신이 갈 수 있는 만큼
최선을 다해 움직이고 있어
그저 그렇게 달팽이의 속도로
가고 있을 뿐이지
우리도 각자의 속도로 그만큼씩만 가면 돼
- 《나의 서툰 위로가 너에게 닿기를 》中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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