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행복한 편지

11월 첫날의 기도

by 뭉게구름! 2022. 11. 2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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올해도

눈 깜빡할 새

 

두 달밖에

남지 않았다고

 

서글퍼

말게 하소서.

 

아직도

남아 있는

 

예순한 개의

날들

 

하루하루마다

보석인 걸.

 

하나하나

정성껏 꿰어서

 

영원 속에

빛나는

 

올 한 해가

되게 하소서

- 정연복, 〈11월 첫날의 기도〉



인생이라는 무대에 연습은 없습니다.

하루하루가 실제 공연입니다.

단역이라도 오늘 내가 맡은 역할을

멋지게 해내려는 노력 자체에

인생의 참 의미가 있겠지요.

- 《생일 그리고 축복 》中



눈에 보이지 않을 만큼 

느린 속도로 움직이는 달팽이도

자신이 갈 수 있는 만큼 

최선을 다해 움직이고 있어

그저 그렇게 달팽이의 속도로 

가고 있을 뿐이지

우리도 각자의 속도로 그만큼씩만 가면 돼

- 《나의 서툰 위로가 너에게 닿기를 》中
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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